국가보훈부가 몽골 정부와 몽골 올란바타르에 있는 이태준 기념공원의 보존·관리와 방문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의 체계적 관리와 한·몽 보훈 교류 확대를 위해 추진됐다.

국가보훈부는 권오을 장관이 7월 9일 오후 현지시간 몽골 정부청사에서 첸드 산닥어치르 몽골 환경기후변화부 장관과 ‘이태준 기념공원 보존·관리 및 방문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몽골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이 임석했다.
이태준 선생은 독립유공자이자 몽골 마지막 황제의 어의로 알려진 인물이다. 보훈부는 이 선생을 한·몽 우호 관계의 상징적 인물로 설명했다. 이번 협약은 몽골 올란바타르에 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사적지인 이태준 기념공원의 항구적 보존·관리와 방문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양국 정부는 앞으로 이태준 기념공원의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위해 정례 회의를 열고 공식 연락관을 지정하기로 했다. 또 유관기관과 관련 민간단체 간 상호 협력을 추진하는 등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협약서는 한국어와 몽골어, 영어로 작성됐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몽골 정부와의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머나먼 타국 땅에서 조국의 독립과 보편적 인류애 실천을 위해 헌신하신 이태준 선생의 발자취를 보존하고, 양국 연대의 역사를 미래세대에 온전하게 전하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몽골과의 오랜 인연이 더욱 결속력을 갖고, 보훈을 통한 미래 협력의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다음 날인 7월 10일 오전 현지시간 이태준 선생 기념공원을 방문해 가묘에 참배하고 기념관을 시찰했다. 보훈부는 이번 방문이 2025년 9월 4일 기념관 정식 개관 이후 대한민국 정상이 처음 방문한 사례라고 밝혔다.
참배와 시찰에는 권오을 장관을 비롯해 조현 외교부 장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최진원 주몽골대한민국대사, 조윤경 한인회장 등이 참석했다. 몽골 측에서는 바트뭉흐 바트체첵 외교부 장관, 첸드 산닥어치르 환경기후변화부 장관, 수흐볼드 수헤 주한몽골대사 등이 함께했다. 보훈부는 양국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이태준 선생의 독립정신을 기렸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