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둘레길 약 4,500㎞·동서트레일 약 850㎞…가을 걷기여행 활성화
- 요가·싱잉볼 사운드테라피 등 마련…걷기와 휴식 결합한 웰니스 프로그램
가을철 걷기여행을 즐길 수 있는 ‘걷기여행주간’이 10월 1일부터 11일까지 전국에서 운영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산림청과 함께 ‘2026 코리아둘레길×동서트레일 걷기여행주간’을 열고 걷기와 문화, 웰니스, 지역관광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고령층은 장거리 완주보다 자신의 체력과 보행능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고 휴식 구간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10월 1~11일 전국서 걷기여행주간
이번 걷기여행주간은 10월 1일부터 11일까지 전국에서 열린다.
문체부의 코리아둘레길과 산림청의 동서트레일을 연계해 걷기여행의 매력을 알리고, 지역의 문화와 관광 콘텐츠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코리아둘레길은 동·서·남해안과 접경지역을 연결하는 약 4,500㎞의 걷기여행길로 2024년 전 구간 개통을 마쳤다.
동서트레일은 충남 태안에서 경북 울진까지 이어지는 약 850㎞ 숲길로, 2027년 하반기 전 구간 개통을 목표로 조성되고 있다.
태안서 시작…약 3㎞ 구간 걷는다
걷기여행주간 선포식은 10월 1일 충남 태안해양치유센터와 몽산포 해변 일원에서 열린다.
코리아둘레길 서해랑길 65코스와 동서트레일 2구간이 만나는 지역이다.
참가자들은 선포행사 이후 태안해양치유센터에서 몽산포해수욕장까지 약 3㎞ 구간을 함께 걷는다.
걷기 구간에서는 거리 공연이 진행되며, 기상 상황에 따라 서해안 일몰도 감상할 수 있다. 완주자에게는 완보 메달이 제공된다.
선포식 참가 신청은 9월 9일부터 20일까지 걷기여행 앱 ‘두루누비’와 공식 누리집에서 선착순 500명을 모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니어라면 ‘얼마나’보다 ‘어떻게’ 걸을까
걷기는 고령층이 일상에서 실천하기 비교적 쉬운 신체활동이지만, 나이가 같더라도 체력과 균형능력, 보행 상태에는 차이가 크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노인 운동에서 처음부터 무리하지 않고 자신의 체력 수준에 맞춰 운동 강도를 조절하며 운동 시간과 강도를 서서히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안내한다.
유산소 운동뿐 아니라 근력운동과 균형운동을 함께 실천하는 것도 권고한다.
따라서 시니어가 걷기여행을 계획한다면 코스의 유명세보다 거리, 경사도, 예상 소요시간, 쉼터와 화장실 위치, 교통 접근성을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평소 장거리 걷기에 익숙하지 않다면 짧고 완만한 구간을 선택하는 편이 적절하다.
특히 낙상은 고령층에서 주의해야 할 안전사고다.
질병관리청은 나이가 많을수록 낙상 위험이 높아질 수 있고, 근력과 균형감각을 기르는 운동이 낙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착용하고 이동 환경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걷고 나서는 요가·싱잉볼 사운드테라피
태안 선포식에서는 걷기 이후 요가와 싱잉볼 사운드테라피 등 웰니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오후 5시부터 30분 간격으로 2회씩 진행되며 회차별 30명씩 총 120명이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정상가 2만4,000원에서 할인된 1만원이다.
참여를 원하면 걷기행사 신청 과정에서 별도로 예약해야 한다.
‘치유’라는 표현은 이 같은 웰니스와 휴식 프로그램의 의미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질병을 치료하거나 특정 건강 효과를 보장하는 의료 프로그램이라는 뜻은 아니다.
전국에서 스탬프 챌린지·지역 체험
태안 선포식 이후에도 10월 11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온라인에서는 인공지능으로 제작한 코리아둘레길 대표 코스의 풍경을 보고 코스를 맞히는 ‘찾아라! 코둘 명탐정’ 이벤트가 열린다.
두루누비 앱의 ‘따라가기’ 기능으로 걷기 기록을 남기고 경품에 응모할 수 있는 ‘코둘 스탬프 챌린지’도 진행된다.
걷기여행과 지역 상권을 연결하는 ‘걷고 커피 한 잔’ 행사도 마련됐다.
10월 3~5일과 9~11일 등 총 6일간 코리아둘레길 지정 코스를 완보하면 인근 지역 카페에서 커피를 제공받을 수 있다.
전국 코리아둘레길 쉼터에서는 부산 남구의 ‘오륙도 안전걷기로드’, 울산 동구의 ‘해파랑쉼터 체험’, 경남 고성의 ‘자연인로드’ 등 지역별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시니어에게 필요한 것은 ‘완주’보다 안전
걷기여행을 계획할 때 고령층이 특히 주의해야 할 부분은 무리한 일정이다.
질병관리청은 노인이 신체활동을 할 때 가능한 범위에서 자주 움직이는 것이 좋지만, 개인의 체력 수준에 맞춰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안내한다.
운동을 처음 시작하거나 혼자 계획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의료진이나 운동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걷기여행주간에 참여하더라도 모든 코스를 끝까지 걸어야 한다는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걷는 중간에 충분히 쉬고, 몸 상태가 평소와 다르다면 일정을 줄이는 것이 안전하다.
가까운 구간부터 시작하는 것도 방법
이번 행사는 전문 트레커만을 위한 행사가 아니다.
정부는 걷기 입문자와 걷기여행 애호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니어에게는 이를 계기로 전국 유명 코스를 무리하게 찾기보다 거주지에서 이동하기 쉬운 둘레길이나 짧은 구간부터 경험하는 방법도 있다.
코스의 거리뿐 아니라 쉼터와 화장실, 대중교통 등 편의시설을 확인하면 보다 안전하게 여행 일정을 짤 수 있다.
걷기여행의 의미는 얼마나 먼 거리를 걸었는지에만 있지 않다.
가을 자연을 즐기고 지역의 문화와 공간을 경험하면서 자신의 몸 상태에 맞게 걷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걷기여행주간도 ‘많이 걷기’보다는 걷고, 쉬고, 자신의 속도에 맞춰 여행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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