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인의 숲 여행이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닌 일상이 되도록.” 산림복지의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민관 협력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과 가족들이 보다 편안하게 국립자연휴양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산림휴양 프로그램이 오는 10월부터 운영된다.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15일 충남 서천군 국립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에서 기아, 사단법인 그린라이트와 함께 장애인 산림휴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이동 제약으로 자연휴양림 이용이 쉽지 않았던 장애인 가족에게 실질적인 여행 기회를 제공하고 산림복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역할을 분담한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여행 장소를 제공하고, 기아는 장애인 편의 차량과 숙박비, 문화여가비를 지원한다. 그린라이트는 참가 가정을 선정하고 여행 준비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담당해 참여자의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새롭게 운영되는 ‘휴양림 힐링여행’ 프로그램은 오는 10월부터 매월 장애인 가족 6개 팀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여행 일정은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2박 3일이며 첫 운영 대상지는 강원 강릉 대관령자연휴양림, 전북 진안 운장산자연휴양림, 충남 서천 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으로 결정됐다.
참가 대상은 장애인 1명을 포함한 최소 3인 이상의 가족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가족은 숲나들e에서 운영 정보를 확인한 뒤 초록여행 누리집을 통해 원하는 국립자연휴양림을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여행 지원을 넘어 장애인의 산림복지 접근성을 높이는 새로운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비영리단체가 각각의 역량을 결합해 이동지원과 숙박, 여행 운영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함으로써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앞으로도 장애인의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시설 개선과 서비스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장애인과 가족 누구나 자연 속에서 휴식과 치유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김일숙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이동에 제약이 있는 장애인 가족에게 산림휴양 기회를 더욱 폭넓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친화적인 휴양 환경을 확대해 산림복지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장애인의 이동권과 산림휴양권을 동시에 확대하는 민관 협력 사례다. 여행에 필요한 차량, 숙박, 프로그램 운영을 통합 지원함으로써 장애인 가족의 여행 부담을 줄이고 산림복지 서비스 이용 기회를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산림휴양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제공되어야 할 공공복지 서비스다. 이번 협약은 장애인의 자연 접근성을 높이는 출발점이자 민관 협력 기반의 산림복지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정책과 편의시설 확충이 이어질 경우 장애인의 산림휴양 참여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