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남부 지역의 만성적인 교통 대란을 해소하고 국가 첨단산업의 명운을 뒷받침할 초대형 인프라 프로젝트가 중대한 분수령을 맞이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신상진 성남시장이 주축이 되어 420만 지역 주민들의 숙원인 신규 노선망 구축을 위해 강력한 공동 전선을 구축했다.
이상일 시장과 신상진 시장은 오는 10월 1일 성남시 대장동에 위치한 대장근린공원에서 신규 경기남부권 철도 노선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편입을 강력히 촉구하는 공동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중앙정부를 향한 공식 입장을 천명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지자체장 간의 회동을 넘어, 해당 사업의 직접적인 수혜 권역인 4개 거대 지자체(용인·성남·수원·화성) 시민연합회 대표 4인을 비롯한 수많은 지역 주민들이 동참해 정부를 향한 전방위적 목소리를 내는 뜻깊은 자리다.
두 지자체장의 발 빠른 행보는 지난 9월 3일 시민 대표단이 이상일 시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비롯됐다. 당시 해당 사업의 국가 계획 반영을 위해 지자체 차원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달라는 시민들의 절박한 호소에 화답하여, 이 시장이 즉각 신상진 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공동 대응을 제안했고 신 시장이 이를 전격 수락하면서 거국적인 결의대회가 성사됐다.
이날 행사에서 두 시장과 20여 명의 시민연합회 관계자들은 해당 노선이 지닌 압도적인 경제성과 국가적 타당성을 재차 강조할 방침이다. 해당 노선은 서울 종합운동장을 기점으로 수서, 성남 판교, 용인 신봉 및 성복을 거쳐 수원 광교와 화성 봉담에 이르는 총연장 50.7km의 매머드급 철도망 신설 프로젝트다. 총 22개의 정거장이 들어설 예정이며, 투입되는 사업비만 5조 2750억 원에 달한다. 특히 4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진행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 수치가 1.2를 기록해 경제적 타당성 측면에서 이미 합격점을 훌쩍 넘긴 상태다.
이상일 시장은 이 광역철도망이 단순한 이동권 보장을 넘어 국가 핵심 과제인 반도체 프로젝트의 성패를 가를 중추적 기반 시설임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이 시장을 비롯한 지자체장들과 시민 대표 4인은 공동 건의문 서명을 통해 신규 노선의 국가계획 반영, 미래산업 지원을 위한 인프라 확충, 그리고 국토교통부 등 중앙 부처의 신속한 행정적 결단을 강력히 요구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이상일 시장이 민선 8기 취임 직후인 지난 2022년 10월부터 기존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안의 훌륭한 대안으로 지목하며 주도적으로 이끌어온 핵심 현안이다. 4개 시는 긴밀한 공조를 통해 기본구상을 구체화했으나, 지난 2024년 6월 경기도가 국토부에 제출한 광역철도사업 우선순위 명단에서 김동연 도지사의 공약인 GTX 플러스 사업들에 밀려 후순위로 배치되는 암초를 만났다. 이에 이 시장은 약속 위반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GTX 플러스 사업의 B/C 값 공개를 요구하는 등 정면 돌파를 불사해 왔다.
용인특례시의 끈질긴 노력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 시장은 국토부 장차관을 잇달아 만나며 사업의 당위성을 설파해 왔으며, 2025년 3월에는 수지구 주민 1만 8475명의 염원이 담긴 서명부를, 올해 3월부터는 성남 및 화성시와 연대해 무려 7만 9000명이 동참한 범시민 서명부를 중앙정부에 제출하며 압도적인 민의를 전달했다. 또한 지난 8월 대통령이 주재한 국정설명회 직전에도 정부에 철도망 확충의 시급성을 담은 자료를 직보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30일 언론을 통해 "이 노선은 취임 초부터 용인시가 사활을 걸고 이끌어온 중점 사업인 만큼 반드시 결실을 맺겠다는 굳은 각오를 다지고 있다"며 "4개 도시 수백만 시민의 간절한 바람이 현실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결전의 의지를 다졌다.
경기남부권 신규 광역철도망 구축은 단순한 지역 민원 해소 차원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전제 조건이다. 경기도의 우선순위 배제라는 정치적 난관 속에서도, 용인과 성남 등 4개 지자체와 수백만 시민들이 하나로 뭉쳐 국토교통부를 직접 설득하는 정면 승부를 택했다. B/C 1.2라는 압도적인 경제성표를 쥐고 배수진을 친 지자체들의 절박한 외침에 이제 중앙정부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라는 결과물로 책임 있게 응답해야 할 시점이다.

















